탁구공 종류 재질 폴리볼? ABS? 심볼? 심리스? 차이점

지금까지 탁구라켓부터 러버, 서브방식, 게임방식 등 규정 및 규칙이 조금씩 변경되고 수정되었습니다. 그 중 탁구공도 지금까지 변화가 있는데요, 탁구공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ITTF (국제 탁구 연맹) 의 규정입니다.

2.3.1 공은 구 형태로 지름은 40mm이어야 한다. 

2.3.2 공의 무게는 2.7g이어야 한다. 

2.3.3 공은 셀룰로이드 또는 이와 유사한 플라스틱의 재질로 하며, 무광의 흰색 또는 오렌지색이어야 한다. 

탁구공의 변화

탁구공은 1900년 이전에는 주로 고무, 코르크로 만들어 사용해왔습니다. 1900년에 영국인인 제임스 깁이라는 사람이 미국여행을 하는 도중 셀룰로이드의 장난감 공을 발견을 하여 이 공을 가져와서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 셀룰로이드 공은 38mm로 200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사용을 했습니다. 2000년에 ITTF (국제 탁구 연맹)은 공의 크기를 40mm로 변경을 했습니다. 공이 커지면서 공의 속도와 회전량이 줄면서 랠리가 오래 지속이 되게 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시청자나 관람객에게 재미와 흥미를 갖게 하려면 랠리가 더 오래되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바뀐 40mm의 공은 숫자 40이 쓰여있습니다. 이 숫자를 보고 기존의 38mm공과 구분을 할 수 있습니다.

셀룰로이드 공 38mm 에서 40mm로 변경이 되고 또 한 번 공이 바뀌었습니다. 현재 쓰고 있는 플라스틱 볼입니다. 공의 재질이 셀룰로이드에서 플라스틱으로 변경이 되었는데요, 2012년에 ITTF 는 2014년 7월 1일부터는 ITTF 모든 이벤트에서 플라스틱 공으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플라스틱 공으로 바뀐 이유?

첫째, 셀룰로이드 공의 재질은 불에 잘 붙는 인화성 재질입니다. 셀룰로이드 공은 불에 정말 취약해서 불이 아주 잘 붙고, 화력도 엄청 좋습니다. 예전에 찌그러진 셀룰로이드 공으로 불장난을 많이 한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셀룰로이드는 보관도 조심해야 했습니다. 중국 항공사들은 위험 물질로 취급을 하면서 수상으로 운송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서, 여러 국가에서 열리는 ITTF 이벤트에 공을 배송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둘째, 탁구 경기에서 더 많은 랠리를 하기를 원했습니다. 플라스틱 공은 셀룰로이드 공보다 속도와 회전량이 떨어져서 공을 치기가 쉬워지고 그로 인해 랠리가 더욱 오래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 많은 랠리를 하면 보는 사람이 더 재미있고 흥미를 갖기 때문이죠. 

폴리공을 확인하는 방법은 기존 공의 숫자 40에서 +가 붙어 40+ 의 표시가 새겨 있습니다.

폴리공과 ABS공의 차이는?

폴리공과 ABS공은 모두 플라스틱 재질입니다. 같은 플라스틱이지만 이 플라스틱안에도 여러 가지 종류의 재질이 있습니다. 즉 폴리공이란 지금 쓰고 있는 플라스틱 공 모두를 칭하는 말입니다. 초기에는 셀룰로오스 아세테이트(Cellulose Acetate)라는 재질을 사용했습니다. 이 재질은 쉽게 깨지고 내구성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ABS공이 나오기 시작했는데요, ABS공의 재질은 마찬가지로 플라스틱 재질 중 하나 인 아크릴로 니트릴, 부타디엔, 스티렌(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으로 약자를 따서 ABS라고 합니다.

안드로

엑시옴 브라보

ABS공은 기존의 폴리공 재질에 비해 부드럽고 공정이 쉬워졌다고 합니다. 또한 짱구율이 줄었고, 내구성도 증가 되었다고 합니다. ABS공의 단점은 기존 폴리공에 비해 탄성이 떨어져서 공이 덜 뻗고, 치는 느낌도 부드러워 치는 맛이 떨어 집니다. 

ITTF 에서는 ABS공을 따로 분류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ITTF 는 예전의 셀룰로이드 공과 이음매가 있는 폴리공, 이음매가 없는 폴리공으로 분류를 하고 있으며, ITTF 공인구는 이음매가 있는 공과 이음매가 없는 심리스 상관없이 폴리공이면 사용을 할 수 있습니다.

심볼이란?

심볼은 이음매가 있는 공으로 두쪽으로 되어진 공을 이어 붙인 줄이 있는 공입니다.

심리스란?

심리스는 이음매가 없는 공으로 동그랗게 완전한 모양으로 만들어 진 공입니다. 이음매가 없는 공의 특허는 슈샤오파 사가 가지고 있습니다.

심리스공이 폴리공으로 심볼보다는 적합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다른 브랜드사에서 만들려면 높은 특허료를 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브랜드가 특허료가 부담이 돼 이음매가 있는 심볼을 만들고 있습니다. 

탁구공은 소수의 회사에서 생산을 하는데요, 일본의 니타쿠 프리미엄라인, 일본의 버터플라이, 이음매가 있는 심볼은 DHS 사와 더블피쉬, 이음마가 없는 심리스는 슈샤오파, 그리고 최근에 한국에서도 생산을 시작한 에이브로스 공이 있습니다.

이렇게 몇 개 안 되는 회사에서 수많은 브랜드의 공을 만들고 있습니다. 여기에 각 브랜드의 마크를 찍어서 나가는 것이죠. 그래서 공의 품질차이는 거의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브랜드만 다르지 같은 공장에서 만들어진 것이죠. 심지어 공을 만드는 기계도 비슷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브랜드만 가지고 '이 공이 좋다' '저 공이 좋다' 라고 할 수 없습니다.

DHS 사의 탁구공이 만들어지는 과정

탁구공의 품질차이

탁구공을 만들 때 재질의 두께, 무게, 모양 등을 조금씩 다르게 만들어 지는데요. 이때 오차 범위를 벗어나는 공은 불량 처리하고, 검수를 통해 품질인 가장 낮은 1스타, 그 다음인 2스타, 품질이 가장 좋은 3스타 이렇게 구분을 합니다. 1~2스타는 가격이 저렴하여 연습공으로 많이 사용하고 3스타는 품질이 가장 좋아 시합공으로 사용을 합니다. 흔히 짱구라고 하는데 공을 테이블 위에서 손으로 돌렸을 때 흔들리면 짱구라고 합니다. 국내 대회나 세계 대회에서 경기 전 시합공 여러개를 하나하나 돌려서 가장 좋은 공 몇 개를 골라서 경기를 합니다. 

ITTF 에서 승인 받은 정식 공만 시합공으로 사용이 되며 공에는 “ITTF APPROVED 40+” 의 표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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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지볼이란?

라지볼은 일본탁구협회가 일반인과 노약자 보급용으로 개발을 하였습니다. 라지볼이란 기존의 플라스틱 40mm공에서 더 커진 44mm 무게2.2g 의 노란색 공을 사용합니다. 공의 회전이나 스피드가 크게 감소하여, 라지볼은 노인분들이 많이 사용을 합니다. 라지볼 경기는 약간의 변형이 있습니다. 기존의 네트 높이보다 2cm 높은 17.25cm 를 사용합니다. 또 라지볼 전용 러버가 있는데, 주로 일본 제품의 러버가 많습니다. 모리스토44, 로얄라지, 쥬엘라지, 슈퍼라지, 파이날44, 스핀매직, 엘 캡쳐, 스페샬 리스트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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